가족과 주말여행을 떠나 섬진강 물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새 눈앞에 드넓은 들판과 고즈넉한 한옥 마을이 펼쳐집니다.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자리한 최참판댁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옛 소설 속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은 한국 문학사에 빛나는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를 현실에 구현한 문학마을로, 소설 속 주인공들과 함께 숨 쉬고 있는 듯한 생생한 감동을 줍니다.
아이들은 넓은 마당에서 마음껏 뛰놀고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온 가족이 세대 공감하며 즐기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탁 트인 들판과 고풍스러운 한옥이 어우러진 최참판댁에서 가족들은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느릿느릿 흐르는 시간 속에 특별한 추억을 쌓게 될 것입니다.
문학 소설속 하동 소개
아침 이슬 머금은 평사리 들판을 지나 최참판댁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이곳에는 조선 후기 양반 가옥 특유의 품격이 살아 있으며, 사랑채와 안채, 곳간채 등이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하동군에서는 『토지』 속 가상공간을 현실에 옮겨 놓기 위해 1990년대 말부터 정성을 들여 한옥 10여 동의 고풍스러운 전통가옥을 건립했고, 2001년 완공 후 일반인에게 개방하였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 최참판 일가가 살았던 집을 눈앞에서 마주하니, 마치 소설 속 한 장면 속으로 가족 모두가 들어와 있는 듯합니다. 소설 *『토지』*는 동학혁명 이후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격동의 근대사를 악양 평사리 마을의 최참판 일가와 주변 인물들의 삶을 통해 그려낸 대서사시입니다 . 최참판댁은 작품에서 권력과 시대의 풍파를 고스란히 겪는 공간으로 묘사되는데, 이 문학적 배경 덕분에 이곳을 찾는 이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역사와 이야기가 깃든 공간을 체험하게 됩니다. 마당에 들어서면 소설 속 인물인 서희와 길상이 뛰놀았을 법한 공간이 펼쳐지고, 사랑채 마루에 앉아 있으면 그들이 주고받았을 속삭임이 귓가에 들려오는 듯합니다. 특히 이곳은 2004년 방송된 『토지』 드라마 세트장으로도 활용되어, 촬영에 쓰인 읍내 장터, 물레방아, 용이네 집과 강청댁 집 등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 가족들은 드라마와 소설에 등장했던 장소들을 직접 거닐며 “우리가 지금 토지 속 세상에 있구나!” 하는 신기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문학의 향기가 곳곳에 배어 있는 최참판댁에서는 매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의 시간 여행에 풍성함을 더해 줍니다. 가을이면 토지문학제가 개최되어 문학 강연, 낭송회, 백일장 등이 열리고 , 마당에서는 소설의 한 장면을 재현한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가 공연되어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냅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소설 속 이야기가 눈앞에서 되살아나니 아이들도 책 속 세계에 흥미를 갖게 되고, 어른들도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소설 *『토지』*의 한 장면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시간 여행은, 최참판댁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전통 체험 즐기기
넓은 기와집 마당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눈이 반짝입니다. 고즈넉한 한옥 마당 한쪽에는 긴 나무판과 윷, 제기, 팽이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안내를 따라 가족 모두 마당에 둘러서서 먼저 윷놀이 한 판을 벌여 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설 명절 놀이로만 알았던 윷놀이를 직접 해보는 아이들은 투호와 제기차기도 연달아 도전하며 깔깔 웃음을 터뜨립니다. 최참판댁 안채 앞 마당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들을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윷놀이판 위를 날아가는 윷가락, 대나무 통에 화살을 던져 넣는 투호, 알록달록한 공기를 차올리는 제기차기, 팽이를 돌리고 굴렁쇠를 굴리는 모습까지 – 마당은 금세 활기로 가득 찹니다 . 아침 안개가 낀 섬진강변에서 전통 방식으로 재첩을 채취하는 배. 가족들은 섬진강변까지 흘러드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한옥 마당에서 펼쳐지는 이색 체험에 푹 빠져듭니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뛰놀며 땀방울을 흘리고, 부모님 세대는 “어릴 적 참 많이 하던 놀이인데…” 하며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합니다. 사랑채 행랑채 처마 아래에는 커다란 다듬잇돌과 홍두깨가 놓여 있어 호기심을 끄는데, 이것은 전통 방식으로 천을 두들겨 다리는 다듬이질 체험 코너입니다 . 아이들이 서툰 손길로 홍두깨를 잡고 마당에 울려퍼지도록 쿵쿵 두드리자, 할머니 할아버지 방문객들은 “옛날에 우리 어머니가 저렇게 하셨지” 하고 미소 짓습니다. 이렇게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 체험 프로그램들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자라나는 어린 세대에게는 색다른 재미와 교훈을 선사합니다 .최참판댁에서는 계절이나 축제 기간에 따라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열립니다. 명절 연휴에는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온 가족이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같은 민속놀이 마당을 즐길 수 있고 , 운이 좋다면 전통 혼례식 재현 행사도 볼 수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한복 차림으로 참여하는 혼례 재현은 아이들에게 “옛날엔 저렇게 결혼식을 올렸구나!” 하는 산교육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 평사리 장터 공간에는 옛 주막을 재현한 평사리 토지장터 주막이 있어 전통 음식을 맛보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장터 주막에 둘러앉아 메밀막걸리에 파전 한 입 먹으며 느긋함을 즐기는 부모님 곁에서, 아이들은 시원한 초록빛 식혜를 마셔봅니다. 이렇게 한옥 마당에서의 전통 체험은 몸으로 놀며 배우는 즐거움과 세대 공감의 시간을 선물해 줍니다. 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울려 웃고 즐기는 모습을 바라보면, 여행지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 바로 이런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옥체험하기
하동 최참판댁에서의 하루를 좀 더 오래 누리고 싶다면, 해가 저문 뒤 한옥 숙박 체험을 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이곳에는 전통 한옥의 정취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편의가 갖춰진 한옥문화관(한옥호텔)이 마련되어 있어 숙박이 가능합니다 . 가족들은 낮 동안 체험을 마치고 짙푸른 초저녁이 되면 한옥 객실에 여장을 풀게 됩니다. 해질녘의 최참판댁은 낮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주변 논밭 너머로 노을빛이 퍼지고, 처마 끝 풍경은 저녁 산들바람에 은은한 소리를 냅니다. 마당을 비추는 달빛 아래서 아이들은 잠들기 전에 반딧불이를 찾아보겠다며 뜰을 거닐고, 부모님은 마루에 나앉아 한적한 시골밤의 운치를 만끽합니다. 도시에서는 듣기 힘든 풀벌레 소리와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몸을 식히다 보면 마음까지 편안해집니다. 평사리 한옥문화관 전경. 소설 속 양반 가옥 분위기를 살린 전통 한옥 숙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옥 숙소에서의 하룻밤은 가족 여행에 잊지 못할 추억을 더해줍니다. 아이들은 따뜻하게 데워진 구들방에 옹기종기 이불을 펴고 누워보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어른들은 나무 창호문을 닫으며 “이렇게 조용한 밤은 참 오랜만이네” 하고 속삭입니다. 천장에 드리운 서까래를 올려다보고 있으면 마치 조선시대 양반집에 초대받아 온 느낌마저 듭니다. 전등을 끄면 창호 너머 달빛이 방 안에 어스름히 스며들고, 그 빛을 받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족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한옥에서의 아침은 새들의 지저귐과 함께 찾아옵니다. 이른 아침 문을 열고 나오면 상쾌한 공기가 얼굴을 어루만지고, 안채 마당 한켠에 자리한 우물가에서는 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가족들은 대청마루에 둘러앉아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며 창밖으로 보이는 평사리 들판을 바라봅니다. 한옥 숙소에서는 지역 농산물로 차린 전통 아침상을 맛볼 수도 있는데, 정갈한 나물반찬과 구수한 시래기국을 먹으며 건강한 시골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숙소를 나서기 전, 기와담장 앞에서 온 가족이 한복을 차려입고 기념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한옥문화관에서는 투숙객을 위해 예쁜 전통 한복 체험도 제공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색동저고리를 입고 사진을 남기면 두고두고 간직할 보물이 될 것입니다 . 고즈넉한 한옥에서 보내는 하루는 시간의 흐름까지 느리게 만들어 주어, 바쁜 일상 속 놓치고 살던 가족간의 정을 재확인하게 해줍니다.또한 한옥문화관에서는 숙박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지역 장인을 초청한 전통 공예 체험 교실에서 아이와 함께 대나무 공예품을 만들어 보거나, 하동 녹차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쿠킹 클래스에 참여해볼 수도 있습니다 . 가족이 함께 전통 장독에 계절 과일과 곡물로 담금주를 담가 보는 이색 체험도 인기인데, 완성된 전통주는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어 여행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습니다 . 이렇듯 최참판댁 한옥에서의 하루는 숙박 그 이상의 가치 있는 경험으로 가득합니다. 아늑한 잠자리와 더불어 오감으로 체험하는 전통 문화는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가 되고, 부모 세대에게는 잊고 지냈던 여유와 행복을 되찾아주는 시간이 되어 줍니다.
자연풍경 즐기기
한옥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보낸 후, 주변의 아름다운 하동 자연을 만끽하며 여행의 대미를 장식해보세요. 최참판댁이 자리한 평사리 들판은 사계절 각각 독특한 풍광을 선사합니다. 봄에는 새싹 돋은 연두빛 논과 주변 산자락의 벚꽃이 어우러지고, 여름이면 짙은 녹음과 반짝이는 강물이 시원함을 안겨줍니다.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너른 들판이 장관을 이루는데, 고개 숙인 벼 이삭들이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은 마치 황금 물결처럼 장려합니다. 겨울철에는 추수가 끝난 들판에 하얀 서리가 내려앉아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지요. 가족들은 아침 식사 후 가벼운 차림으로 들판 산책에 나섭니다. 마을 사람들이 걸었던 흙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들판 한가운데 서 보면, 사방이 탁 트여 속이 시원해집니다. 아이들은 들꽃을 하나둘 모아 엄마 손에 쥐여주고, 아빠는 드넓은 지평선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줍니다. 멀리 지리산 자락과 고소산성 터가 보이는 풍경 속에서 “우리도 소설 속 주인공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이곳 평사리 들판은 실제로 『토지』 소설의 주요 배경이자 상징적인 공간으로, 그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2022년에는 UN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관광마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룬 이 마을에서의 산책은 몸과 마음에 깊은 힐링을 선사합니다.들판 산책을 마쳤다면 이제 섬진강 변으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평사리 들판 가장자리를 휘감아 도는 섬진강 물줄기는 하동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입니다. 맑고 잔잔한 강물 위로는 작은 나룻배들이 떠 있고, 강가 모래사장에는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가족들과 강둑에 앉아 잠시 쉬어 보세요. 강물에 발을 담그면 투명한 물속으로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이 보여 아이들은 신이 나서 손을 담그고 장난을 칩니다. 섬진강은 특히 재첩이라는 작은 민물조개가 유명한데, 운이 좋다면 전통 방식으로 재첩을 채취하는 어민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어른들은 재첩잡이 배가 강물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광경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아이들은 채에 걸러 올린 조그만 재첩 조개를 보며 즐거워합니다. 강변에는 재첩을 활용한 향토 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점심때가 되면 들판과 강에서 놀았던 추억을 안주 삼아 하동 별미를 맛보는 것도 좋겠습니다.하동의 별미라 하면 단연 재첩국과 재첩국수를 들 수 있습니다. 섬진강 재첩으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에 고소한 콩가루를 살짝 풀어낸 재첩국은 여행으로 출출해진 배를 따뜻하게 달래줍니다. 면발에 재첩 육수를 부어 말아낸 재첩국수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평사리마을 입구의 섬진강재첩국수 식당이나 마을 안 평사리국밥 집 등 여러 맛집에서 이 지역의 신선한 재첩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하동은 우리나라 야생차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니, 식사 후에는 인근의 차밭이나 찻집에 들러보길 추천합니다. 악양면 언덕에 자리한 매암 차문화박물관이나 전망 좋은 카페에서 하동 녹차로 우린 차 한 잔을 음미하며 휴식을 취해보세요. 짙은 녹차 향이 피로를 풀어주고, 눈앞에 펼쳐진 푸른 차밭과 섬진강 줄기가 어우러진 풍경이 이루 말할 수 없는 평화를 선물합니다.마지막으로, 최참판댁 주변의 작은 명소들도 놓치지 말고 둘러보세요. 최참판댁에서 걸어서 얼마 안 되는 거리에 박경리 문학관(평사리 문학관)이 있습니다. 이 문학관에서는 *『토지』*의 집필 과정과 자료, 박경리 작가의 생애를 전시해 두고 있어 문학 애호가라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소설 내용을 쉽게 풀어놓은 영상과 그림도 마련되어 있어 교육에도 좋습니다. 또, 평사리 들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고소산성 전망대에 올라가 보면 악양들판과 섬진강이 만나는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들판 풍경은 사진으로 담아가기에도 그만이어서, 많은 가족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연 속에서 천천히 거닐고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줄 뿐 아니라 가족 간의 대화도 한층 깊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은 이처럼 최참판댁에서의 문학 체험과 어우러져 여행의 만족도를 배가시켜 줍니다.
결론
가족과 함께 만드는 특별한 추억 도시의 바쁜 일상을 떠나 하동 최참판댁에서 보낸 시간은 가족들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소설 속에서 글자로만 만났던 시대와 공간을 직접 걸어보고, 함께 웃고 체험하며 가족 모두가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아이들은 교과서 밖에서 살아있는 역사를 몸소 느끼고, 부모 세대는 어린 시절의 감성을 되찾으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문학과 전통,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이 감성 여행은 가족 여행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무엇보다도 최참판댁에서의 여행은 ‘함께’라서 더욱 빛이 납니다. 오래된 한옥 대청마루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순간, 들판을 거닐며 손을 꼭 잡았던 순간, 아이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한옥 담장을 넘어 퍼져나가던 순간들 모두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우리에게 소중한 보물이 되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아이들은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하고 부모님은 “정말 오길 잘했네” 하고 미소 짓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하동 최참판댁에서 만들었던 특별한 추억들은 힘들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사진첩 속 한 장의 그림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입니다.가족과 함께하는 감성 여행은 목적지 그 자체보다 그곳에서 함께 보낸 시간이 주는 의미가 더 크다는 것을 하동 최참판댁이 일깨워주었습니다. 옛 시인의 말처럼 “여행의 참된 목적지는 결국 사람이다”라는 진리를, 우리는 이곳에서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도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시간의 흐름이 느리게 흘러가는 악양 평사리로 떠나보세요. 그리고 최참판댁 마당에서 아이들과 윷가락을 던지고, 한옥 마루에 앉아 별을 세며, 섬진강변을 거닐어 보세요. 그 순간순간이 모여 우리 가족만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하동 최참판댁에서의 감성 여행이 당신 가족에게도 특별한 행복을 선물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