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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숨은 문화유산,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명소

by pocketmoneyinfo 2025. 3. 17.

 

유네스코 문화유산 하면 떠오르는 곳들이 있죠?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페루의 마추픽추. 하지만 세상에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숨겨진 문화유산들이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못하지만, 그만큼 더 신비롭고 특별한 매력을 가진 곳들이죠. 이 글에서는 대중적이지 않지만, 꼭 한 번 가볼 만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소개합니다. 고대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는 신비로운 도시, 자연과 역사적 유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 그리고 여행자의 발길이 닿지 않은 신비로운 장소까지! 자, 이제 우리가 잘 몰랐던 숨겨진 유네스코 문화유산여행을 떠나볼까요?

 

유네스코 문화지 모습

1. 미얀마의 잊혀진 수도, 인와(Inwa) –시간 속에 멈춘 고대 왕국 

인와란 어디인가?

미얀마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는 바간(Bagan)이지만, 이곳에서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또 하나의 보석 같은 장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인와(Inwa)**입니다. 인와는 14세기부터 19세기까지 미얀마의 수도였던 고대 도시로, 수 세기 동안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1839년 대지진으로 인해 대부분의 건축물이 파괴되면서 수도의 기능을 잃었고, 현재는 조용한 유적지로 남아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곳이 아직도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간보다 훨씬 한적하고, 현대 문명과 단절된 듯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죠. 

꼭 가봐야 할 명소

1) 마하아웅메이부파야(Maha Aungmye Bonzan) 사원

이 사원은 인와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고풍스러운 벽돌과 석조 건축물, 그리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아치형 구조가 특히 인상적인데요. 이곳을 걷다 보면, 무너진 벽돌들 사이로 미얀마의 오랜 역사와 흔적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바간의 사원들과 달리 이곳은 관광객이 적어 훨씬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2) 바가야 수도원(Bagaya Monastery)

이 수도원은 완전히 나무로 지어진 미얀마 전통 건축물입니다. 높이 솟아 있는 거대한 나무 기둥들이 수도원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특히, 내부에는 전통적인 미얀마식 조각과 황금빛으로 장식된 불상이 있습니다. 불교의 깊은 신앙심이 깃든 이곳에서는, 마치 과거의 승려들이 명상을 하고 있을 것만 같은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하는 방법

말 마차 투어 인와의이와의 도로는 대부분 흙길이기 때문에 차량 이동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특별한 교통수단이 있는데요. 바로 말 마차입니다! 현지 가이드와 함께 말 마차를 타고 이와의 고대 유적들을 둘러보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강을 건너는 전통 나룻배 체험 인화로 가려면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합니다. 미얀마 전통 배를 타고 유유히 흐르는 강을 건너다보면,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인와는 미얀마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여행자들이 찾지 않는 곳입니다. 조용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추천합니다!

 

2. 이란의 사막 도시, 야즈드(Yazd) 

야즈드는 어떤 곳인가?

이란에는 유명한 페르세폴리스(Persepolis) 같은 유적지가 많지만, 비교적 덜 알려진 곳 중 하나가 바로 야즈드(Yazd)입니다. 야즈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속 거주 도시 중 하나로, 무려 4,000년 동안 사람이 거주해 온 도시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바람탑(Wind Tower, 바드기르)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건축물입니다. 에어컨이 없던 시대에, 바람탑은 자연의 바람을 이용해 실내를 시원하게 만드는 전통적인 냉방 시스템이었죠. 야즈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지금도 그 전통적인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 자메 모스크(Jame Mosque) 이란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푸른 타일로 장식된 거대한 입구와 두 개의 미나렛(첨탑)이 특징이죠. 이곳에서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2) 도우라트 아바드 정원(Dolat Abad Garden) 이곳은 이란에서 가장 높은 바람탑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높이가 무려 33m나 되는 거대한 바람탑이 시원한 바람을 실내로 보내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정원은 여름에도 시원한데, 자연적인 냉방 시스템 덕분입니다.

 얄다 밤(Yalda Night) 축제 일년 중 가장 긴 밤인 동지(冬至)에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석류, 견과류, 수박을 먹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이 전통은 2,500년 전부터 이어져 왔으며, 야즈드에서는 특히 큰 축제로 여겨집니다.

조로아스터교 유적 조로아스터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중 하나인데, 야즈드에는 불이 1,500년 동안 꺼지지 않은 불 사원이 있습니다. 이란에서도 가장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야즈드는,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3. 콜롬비아의 숨겨진 마추픽추, 로스트 시티(The Lost City, Ciudad Perdida) 

 로스트 시티란 어디인가?

콜롬비아의 열대 밀림 속에는 1,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신비로운 고대 도시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로스트 시티(Ciudad Perdida), 즉 ‘잃어버린 도시’라고 불리는 유적지입니다. 이곳은 잉카 문명의 마추픽추보다 약 650년 앞서 지어진 도시로, 콜롬비아 원주민인 타이로나(Tayrona) 문명이 세운 곳이죠. 하지만 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이 이곳을 발견하지 못하고, 도시가 오랜 시간 밀림 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72년, 도굴꾼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고, 그 후 정부와 학자들이 조사한 끝에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재는 콜롬비아에서 가장 신비로운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스트 시티에서 볼 수 있는 것들>

로스트 시티는 고대 원주민들이 만든 거대한 계단식 구조와 돌로 쌓아 올린 건축물들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정글 속에서 트레킹을 해야만 도착할 수 있는 신비로운 장소라는 점이죠.

1) 1,200개 이상의 돌

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유적지 로스트 시티에 가려면 약 1,2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밀림 속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이곳까지 도달하려면 최소 4~5일 동안 험난한 정글 트레킹을 해야 하죠. 하지만 이 계단을 다 올라 정상에 서는 순간, 밀림 속에 숨겨져 있던 잃어버린 도시가 눈앞에 펼쳐지는 감동적인 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거대한 원형 테라스 구조

로스트 시티의 중심부에 가면, 커다란 원형 계단식 테라스가 나타납니다. 이곳은 원래 종교의식이나 정치적인 모임이 열리던 곳으로 추정됩니다. 원형 구조가 아주 정교하고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원주민들이 어떻게 이런 거대한 구조를 만들어냈는지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3) 밀림 속에 살아있는 원주민 부족, 코기(Kogi)족

콜롬비아의 로스트 시티 주변에는 여전히 원주민인 코기(Kogi) 부족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타이로나 문명의 후손들로, 지금도 전통적인 삶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죠. 그들의 생활방식은 500년 전과 거의 달라진 것이 없을 정도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행자들은 코기족의 가이드와 함께 로스트 시티를 탐험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철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