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한 도시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섬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신혼여행으로 딱 좋은 동남아의 한적한 섬들을 소개합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보석 같은 섬들을 찾아 떠나보세요. 낭만적인 풍경과 느긋한 시간 속에서 둘만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을 거예요.
1. 코야오노이(Koh Yao Noi)
태국의 숨겨진 낙원에서 보내는 둘만의 신혼여행 태국은 신혼여행지로 인기 있는 나라 중 하나지만, 많은 사람들이 푸켓이나 끄라비 같은 유명 관광지를 먼저 떠올리곤 하죠. 하지만 진짜 조용하고 특별한 섬을 찾고 있다면, 코야오노이를 강력 추천합니다. 코야오노이는 푸켓과 끄라비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상업화되지 않아 아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요. 이곳의 매력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여행이에요. 고요한 해변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거나, 오토바이를 대여해 섬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죠. 럭셔리 리조트도 몇 군데 있지만, 대부분 자연친화적인 형태로 지어져 있어 더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해 줍니다.
특히 나무 위에 지어진 방갈로나 바다를 마주한 프라이빗 풀 빌라에서는 둘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어요. 또한, 섬 주변에는 스노클링 명소가 많아 가벼운 액티비티를 즐기기에도 좋아요. 현지 투어로 떠나는 전통 보트 여행은 꼭 해보길 추천합니다. 이슬람 문화가 섬에 남아 있어서 현지 마을을 둘러보며 소소한 삶의 풍경을 느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예요. 신혼여행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둘만의 시간’이잖아요. 코야오노이는 그런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한 장소예요. 북적이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한적한 섬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은 둘 사이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2. 카오락(Khao Lak) 근처 시밀란 제도
꿈속 바다를 닮은 청정 다이빙 스폿 신혼여행 중 특별한 체험을 원한다면, ‘바다 아래 세계’를 여행해 보는 건 어떨까요? 태국의 또 다른 보석, 시밀란 제도(Similan Islands)는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로 꼽히지만 동시에 방문이 까다롭고 일정 기간만 개방되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은 게 장점이에요. 카오락은 푸켓 북부에 위치한 조용한 해변 마을로, 시밀란 제도로 향하는 베이스캠프 같은 곳이에요. 카오락 자체도 굉장히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해서, 리조트에서 하염없이 책을 읽거나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 좋아요. 시밀란 제도는 정해진 시기(보통 11월~5월 사이)에만 방문할 수 있는데, 이 시기에는 날씨도 좋고 해양 생물도 가장 활발해요. 바다거북, 만타가오리, 형형색색의 산호와 열대어들을 마주하며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즐기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를 정도예요. 신혼부부라면 반나절 정도 배를 타고 다녀오는 일일 투어보다는, 1박 2일 혹은 2박 3일 일정의 라이브어보드(Liveaboard)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도 추천해요.
숙소 대신 보트에서 자며 바다 위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경험은 정말 특별하거든요. 카오락 자체의 리조트들도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많아 허니문 분위기에 잘 어울려요. 유명한 풀빌라 리조트들도 북적이는 푸켓보다 훨씬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답니다. 만약 둘 다 바다를 좋아하고, 잊지 못할 해양 체험을 원한다면 카오락과 시밀란 제도 조합은 최고의 선택이 될 거예요.
3. 인도네시아 길리 섬(Gili Islands)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없는 ‘진짜 한적함’ 발리보다 더 조용하고, 롬복보다 더 로맨틱한 곳. 바로 인도네시아의 길리 섬이에요. 사실 이 섬은 세 개(Gili Trawangan, Gili Air, Gili Meno)로 나뉘어 있는데, 신혼여행이라면 가장 조용하고 로맨틱한 길리 메노(Gili Meno)를 추천해요. 길리 섬의 특징은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없다’는 점이에요. 교통수단은 자전거나 마차뿐이라 정말로 시간도 공간도 느리게 흐르는 기분이에요. 해변 따라 걷다가 해먹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어요. 길리 메노는 작은 섬이라 하루면 도보로 섬 전체를 돌 수 있지만, 그만큼 프라이빗하고 아기자기한 리조트들이 많아요. 자연친화적인 방갈로 형태의 숙소들이 많고, 신혼부부를 위한 허니문 패키지를 제공하는 곳도 많아서 사전에 예약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죠. 또 하나의 매력은 바다거북이예요.
스노클링만 해도 바로 바닷속에서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아요. 둘이 손을 꼭 잡고 바다거북과 함께 수영하는 그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현지 식당들은 저렴하면서도 푸짐하고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제공해서, 매일 밤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해변가에서 조용히 식사하며 석양을 바라보는 것도 잊지 못할 장면이 될 거예요. 여유롭고 로맨틱한 분위기, 자동차도 사람도 없는 진짜 조용한 섬. 신혼여행의 낭만과 휴식을 모두 누리고 싶다면, 길리 메노는 정말 완벽한 선택이에요.
신혼여행은 평생 한 번뿐인 특별한 여행입니다.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조용한 섬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동남아에는 아직 덜 알려졌지만 너무나 아름답고 조용한 섬들이 많습니다. 코야오노이, 시밀란 제도, 길리 메노. 모두 각자의 매력으로 신혼부부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곳들이죠. 바다와 하늘, 자연과 사랑. 이 모든 것이 조용한 섬에서 하나로 어우러질 때, 그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될 거예요. 사람들이 모르는 특별한 신혼여행지를 찾는다면, 지금 이 순간이 바로 떠날 때입니다. 부디, 조용하고도 낭만적인 동남아의 한적한 섬에서 둘만의 진짜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