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로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는 이제 그만! 조용하고 한적한 해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여기가 정답입니다.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거나, 문화와 역사를 차분히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최고의 해외 여행지를 만나보세요!
1. 뉴질랜드 스튜어트 섬 – 남반구의 숨은 보석 같은 섬 여행
뉴질랜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여유로운 분위기로 유명한 나라지만, 북섬과 남섬에 비해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뉴질랜드의 세 번째 큰 섬인 스튜어트 섬(Stewart Island)입니다. 이곳은 북적이는 관광지와는 거리가 먼,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한적한 여행지로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1) 라키우라 국립공원 – 야생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힐링 공간
스튜어트 섬의 85% 이상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히 라키우라 국립공원(Rakiura National Park)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자연이 잘 보존된 곳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곳에서는 수백 년 된 원시림이 울창하게 펼쳐져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대자연의 웅장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는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조류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키위 새가 야생에서 서식하는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로, 운이 좋다면 한적한 산책로에서 밤늦게 키위 새를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조용한 자연 속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마치 원시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키우라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여러 개의 트레킹 코스입니다. 초보자부터 숙련된 하이커까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난이도의 길이 있으며, 대표적인 트레일 중 하나인 ‘라키우라 트랙’은 3일 정도의 일정으로 섬을 둘러볼 수 있는 멋진 코스입니다. 하이킹을 하며 고요한 숲과 해변을 지나며 남반구의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2) 울바 섬 – 천연 보호구역에서의 특별한 경험
스튜어트 섬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면 울바 섬(Ulva Island)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울파 섬은 인간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천연 보호구역으로, 희귀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철저히 환경 보호가 이루어지고 있어, 방문객 수도 제한적이며, 사람이 많지 않아 더욱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울바 섬을 방문하면 자연이 얼마나 위대하고 소중한지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원시적인 숲과 푸른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해변에서 조용히 책을 읽거나, 명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뉴질랜드 고유의 다양한 새들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간섭이 거의 없는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희귀한 새들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새소리와 파도 소리 외에는 아무 소음도 들리지 않는 올바 섬에서 보내는 시간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입니다.
2.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 – 대자연이 만든 한적한 예술 작품 같은 풍경
북유럽의 노르웨이는 아름다운 피오르드와 웅장한 산맥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몰리는 오슬로나 베르겐 같은 도시 대신,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찾고 있다면 로포텐 제도(Lofoten Islands)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 한적한 피오르드 마을 –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원적인 풍경
로포텐 제도는 노르웨이 북부에 위치한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웅장한 산맥과 잔잔한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곳에는 인구가 적고 여행자도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로포텐 제도에는 작은 어촌 마을들이 흩어져 있으며, 이곳에서 전통적인 붉은색 어부의 집(‘로부어’라 불리는 숙소)에 머물며 현지인처럼 살아볼 수 있습니다. 바다 앞에서 하루 종일 낚시를 하거나, 고즈넉한 마을 골목을 거닐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로포텐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입니다.
(2) 로이겐 트레킹 – 하늘과 맞닿은 듯한 절경 속에서의 하이킹
로포텐 제도의 또 다른 매력은 대자연 속에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로이겐(Reinebringen)이라는 산은 상대적으로 짧은 코스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한적한 섬들과 아름다운 피오르드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로이겐 트레킹은 비교적 짧은 코스이지만 경사가 가파른 편이라 적당한 운동량도 채울 수 있어 도전적인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펼쳐지는 풍경은 그 모든 노력을 보상해 줄 만큼 환상적입니다. 하늘과 맞닿은 듯한 풍경 속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3.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 – 대서양 한가운데 숨겨진 낙원
포르투갈 본토에서 서쪽으로 약 1500km 떨어진 대서양 한가운데에는 아조레스(Azores) 제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유럽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여행지로, 아름다운 화산 지형과 푸른 자연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고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1) 상 미겔 섬 – 푸른 호수와 온천
아조레스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상 미겔(São Miguel)은 ‘푸른 섬’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이곳에서는 웅장한 칼데라 호수와 울창한 숲, 그리고 유황 온천을 즐기며 완벽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는 ‘세테 시다데스 호수(Lagoa das Sete Cidades)’로, 두 개의 호수가 나란히 위치해 서로 다른 색을 띠는 독특한 광경을 선사합니다.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호수의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신비롭습니다. 이곳에서 카약을 타거나, 조용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됩니다. 상 미겔 섬은 온천이 풍부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푸르나스(Furnas)’ 지역에서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온천에서 온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으며, 유황 성분이 피부에도 좋은 영향을 주어 스파 체험으로도 제격입니다. 온천 주변에는 한적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2) 피코 섬 –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화산
아조레스 제도의 또 다른 보석 같은 섬이 바로 피코(Pico) 섬입니다. 이곳은 포르투갈 본토를 포함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인 ‘피코 화산(Montanha do Pico)’이 자리하고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피코 화산은 활화산이지만 현재는 활동이 멈춘 상태이며, 등산객들에게 비교적 안전한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화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바라보는 대서양의 푸른 바다는 한적한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시켜 줍니다. 정상에 오르면 아조레스 제도의 다른 섬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수평선 너머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환경 속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원한다면 피코 섬의 화산 트레킹은 놓칠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피코 섬은 독특한 와인 문화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용암이 굳은 바위틈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전통 방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피코 와인 농장에서 와인 테이스팅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화산 토양의 영향으로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어 와인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3) 테르세이라 섬 – 중세 유럽의 흔적
아조레스 제도의 테르세이라(Terceira) 섬은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가치도 지닌 여행지입니다. 포르투갈의 식민지 시대에 중요한 요새 역할을 했던 곳으로, 중세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테르세이라 섬의 중심 도시인 ‘앙그라 두 에로이즈모(Angra do Heroísmo)’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중세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 성당과 요새를 둘러보며 천천히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포르투갈의 전통적인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와인을 마시며 식사를 즐기거나, 전통 음악 ‘파두(Fado)’를 감상하며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테르세이라 섬은 자연과 역사,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곳으로, 북적이는 관광지를 피해 차분한 여행을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적은 해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뉴질랜드의 스튜어트 섬, 노르웨이의 로포텐 제도, 그리고 포르투갈의 아조레스 제도를 추천합니다. 이곳들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과는 달리 조용하면서도 대자연과 문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여행지입니다. 번잡한 도시와 인파를 피해 진정한 평온함을 찾고 싶다면, 이번 여행에서는 한적한 명소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