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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하기 좋은 국내 힐링 로드 3곳

by pocketmoneyinfo 2025. 3. 30.

평소 일상에 지칠 때면 문득 자동차를 몰고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준비된 여행이 아니더라도 잠시 바람을 맞으며 떠나는 드라이브는 그 자체만으로도 일상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곤 하죠. 특히 계절이 바뀌는 시기엔 창문을 열고 라디오를 틀어두며 달리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됩니다. 요즘은 가족, 연인, 친구뿐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한 ‘혼드라이브족’도 늘어나면서, 드라이브에 적합한 국내 명소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멀지 않지만 충분히 특별한, 풍경과 감성이 공존하는 국내 드라이브 명소들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여행지의 특징은 물론 코스 구성, 주변 먹거리와 도로 정보까지 모두 정리했으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드라이브 코스

1. 경상북도 영덕 블루로드

끝없이 펼쳐지는 동해의 수평선 영덕은 전통적으로 대게로 유명한 항구 도시지만, 최근에는 ‘블루로드’라는 이름의 해안도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블루로드’라는 명칭처럼 맑고 푸른 바다를 따라 달리는 이 도로는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차 안에서 동해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달리기 좋은 길입니다. 이 코스는 전체적으로 약 64km에 이르며, 여러 구간으로 나뉘어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강구항에서 출발해 고래불 해수욕장, 그리고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도로 옆으로는 해송이 줄지어 서 있고, 오른편으로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어 마치 유럽의 해안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듭니다. 중간중간 차를 세워 풍경을 감상하거나,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기에도 아주 좋은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특히 해맞이 공원은 해가 뜨는 시각에 맞춰 방문하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볼 수 있어, 사진작가들도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주변 식당가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데요, 특히 강구항 인근은 대게찜과 대게탕이 유명합니다. 드라이브 도중 식사 겸 쉬어갈 겸 들르기 좋습니다. 도로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교통량이 적은 편이어서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단, 해안도로 특성상 일부 구간은 곡선 도로가 있어 속도를 너무 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풍경, 맛집, 사진 명소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이 코스는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고 싶은 날, 혹은 마음이 답답할 때 가볍게 떠나기 좋은 곳입니다.

 

2.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과 백담사 

조용한 자연 속에서 느끼는 안정감 강원도 인제는 사계절 내내 운치 있는 풍경을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자작나무 숲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국적인 숲길로, 고요한 분위기 속에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자작나무 숲으로 가는 길은 완만한 산길이 이어지며, 특히 초봄이나 늦가을에는 숲 전체가 하얗게 빛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흰 줄기의 자작나무가 가지런히 늘어선 숲속 도로를 달릴 때 느껴지는 평화로움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자작나무 숲은 일부 구간이 도보 전용이지만, 숲 입구까지는 차로 접근할 수 있으며 도중에 드라이브 코스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구간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인제 내린천 드라이브 코스는 곡선이 많지만 운전 재미가 있는 곳으로, 드라이브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 도로입니다. 인제는 맛집 또한 풍부한데요, 특히 백담사 근처에는 강원도식 막국수와 감자옹심이, 장칼국수 전문점들이 있어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 좋습니다. 자작나무 숲 방문 후 백담사로 이동해 강가를 따라 산책하거나 조용히 사찰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운전 시 주의할 점은 일부 도로가 겨울철에는 결빙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계절에 따라 체인을 준비하거나 도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넓고 잘 정비된 도로가 많아 초보 운전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제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히 자연을 느끼며 드라이브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인 장소입니다. 숲의 냄새와 공기, 그리고 바람 소리 하나까지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여행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3. 전라남도 담양 메타세쿼이아길과 죽녹원 

걷고 싶게 만드는 길 위의 감성 담양은 남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이자, 드라이브와 산책을 동시에 즐기기에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그중에서도 메타세쿼이아길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로, 높은 나무들이 도로 양옆으로 줄지어 있는 그 모습은 어느 계절에 봐도 감동적입니다. 이 길은 계절마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봄에는 연두색 새순이 싱그럽고, 여름엔 초록의 그늘 속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가을엔 붉고 노란 단풍이 도로를 물들이고, 겨울엔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비추며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이곳의 특별함은 단순히 도로를 따라 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변에 감성 가득한 카페와 전통 찻집, 사진 명소가 많다는 점입니다. 죽녹원은 대나무숲길로 유명한 곳으로, 도보로 천천히 걸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관방제림은 강 옆으로 조성된 산책로인데, 담양천을 따라 걸으면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엔 석양이 물드는 하늘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먹거리도 빠질 수 없습니다. 담양은 떡갈비와 죽순 요리로 유명한데요, 식당 대부분이 전통 한옥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식사 분위기까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도로는 전반적으로 평탄하며, 드라이브 중간중간 잠시 차를 세우고 쉬기 좋은 공간이 많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다소 차량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니 가능하다면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이처럼 담양은 풍경,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여행지로, 하루 코스로도 좋고 1박 2일 일정으로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걷고 싶어지는 길, 머무르고 싶은 풍경이 함께하는 드라이브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오늘 떠나도 충분히 좋은 여행 지금 당장 긴 휴가를 내기 어렵더라도, 자동차 한 대만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어디로든 떠날 수 있습니다. 거창한 준비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오늘 소개한 경북 영덕, 강원 인제, 전남 담양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국내 드라이브 명소입니다. 바다, 숲, 나무길이라는 각기 다른 테마 속에서 우리는 매번 새로운 힐링을 경험할 수 있죠. 길 위에서 만나는 풍경, 생각지도 못한 작은 감동, 바람과 햇살, 좋은 음악과 여유로운 시간은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게 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다음 휴일에는 마음이 끌리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보세요. 드라이브는 목적지가 아닌, 그 길을 함께하는 여정 그 자체에서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갈지 고민해 볼까요?